올리브영에 가면 '코스맥스'라는 이름의 화장품을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제품 뒷면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익히 아는 유명 브랜드들의 숨겨진 파트너가 바로 코스맥스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코스맥스는 전 세계 화장품 ODM(Original Development & Manufacturing·주문자 개발 생산) 분야 1위 기업이다. 로레알, 롬앤, 티르티르, 아누아, 조선미녀, 퓌 등 국내외 인기 브랜드들의 제품을 실제로 만들어내는 핵심 파트너이기도 하다.
나는 B2B 무역을 하면서 최근에는 해외 고객사들에 화장품 브랜딩을 지원하는 일을 요청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어떤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코스맥스가 관심 1순위 회사로 떠올랐다. 단순한 제조업체를 넘어 ODM에서 OBM까지 확장하며 새로운 성장 전략을 펼치는 기업이기에 더 깊이 공부해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오늘은 코스맥스의 기업 철학, 비즈니스 모델, 인기 제품, 그리고 Hurray Korea의 시각에서 바라본 코스맥스의 미래를 살펴본다.
코스맥스 회사 소개
코스맥스는 1992년 설립된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으로, 현재 한국, 중국, 미국, 동남아, 유럽 등 전 세계 10개국 이상에 생산 및 연구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단순한 제조업체를 넘어,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특히 전체 직원의 1/3 이상이 화장품 연구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고 하니, 하루이틀 공부해서 파악할 수 있는 기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시간을 두고 더 깊이 알아봐야겠지만, 이 글에서는 코스맥스의 기업 철학, 비즈니스 방식, 그리고 공급하는 제품을 살펴보려 한다.
A. 코스맥스는 어떤 회사인가? 글로벌 1위가 된 이유
B. 코스맥스 비즈니스 소개: OEM에서 ODM으로, 그리고 이제 OBM까지
C. 코스맥스가 공급하는 인기 제품 조사 '꿈은 오직 최고의 파트너'
D. Hurray Korea의 관점과 응원
A. 코스맥스는 어떤 회사인가? 글로벌 1위가 된 이유
1. 코스맥스의 철학 – 바름·다름·아름
코스맥스는 ‘바름, 다름, 아름’이라는 세 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기업이다.
- 바름: 정직한 기업 운영과 품질 중심 경영
- 다름: 차별화된 연구 개발과 혁신적인 기술력
- 아름: 고객과 함께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기업
특히 R&D(연구 개발) 투자 비율이 매우 높은 기업으로, 전 세계 900명 이상의 연구진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은 바르게, 기술은 다르게, 사람을 아름답게”
이철수 회장이 1992년 창업한 코스맥스는 지난 30여 년간 글로벌 1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있는 나라다. 사계절이 있다는 것은 화장품 개발에 최고의 조건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여성들은 예쁘면서 화장도 잘하기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 여성 모두가 화장품 모델인 셈이다. 코스맥스가 한국 기업인 것은 코스맥스에게 기회이자 행운이었다. 오늘날 글로벌 No.1 뷰티&헬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로 그런 한국 여성들이 있다고 믿는다."
이처럼 코스맥스는 한국이라는 환경을 기회로 삼아 혁신을 거듭하며 성장해 왔다.
2. 코스맥스 그룹 계열사
코스맥스는 단순한 화장품 제조업체가 아니라, 뷰티·헬스케어·기능성 식품·의약품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다음은 계열사 및 주요 사업 표로 정리)
| 코스맥스(주) | 화장품 ODM·OEM |
| 코스맥스바이오(주) | 건강기능식품 ODM·OEM |
| 코스맥스엔비티(주) | 건강기능식품 원료 연구 및 생산 |
| 코스맥스USA | 북미 시장 전용 ODM·OEM |
| 코스맥스차이나 | 중국 시장 전용 ODM·OEM |
이처럼 ODM을 넘어 헬스케어, 기능성 식품, 의약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3. 코스맥스의 역사 – K뷰티 산업의 ‘최초’와 ‘혁신’을 만들어온 기업
코스맥스는 1992년, ‘사과 세 개의 약속’이라는 기업 철학을 기반으로 출발했다. 이후 K-뷰티 산업을 선도하며 수많은 ‘최초’와 ‘혁신’을 만들어왔다.
- 업계 최초로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 ODM 기업
- 유명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가 가장 먼저 찾는 대표적인 화장품 ODM 기업
- CC크림, 젤 아이라이너, 쿠션 파운데이션 등 K뷰티 대표 제품을 개발한 기업
이처럼 코스맥스는 단순한 제조업체를 넘어, 글로벌 뷰티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B. 코스맥스 비즈니스 소개: OEM에서 ODM으로, 그리고 이제 OBM까지
코스맥스 주식회사(이하 "회사"라 함)는 2014년 3월 1일을 분할기준일로 코스맥스비티아이 주식회사(분할 전 상호: 코스맥스 주식회사)의 화장품제조부문이 인적분할되어 설립되었으며, 2014년에 유가증권시장에 변경상장하였습니다. 회사는 화장품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 전문 기업으로 화장품 ODM 전문 기업입니다. - (전자공시시스템 코스맥스 분기 보고서 일부)
코스맥스의 핵심 경쟁력은 바로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에서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으로 전환한 것, 그리고 최근에는 OBM(자체 브랜드 제조)까지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1. OEM → ODM → OBM, 코스맥스의 성장 전략
✅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 고객사가 원하는 제품을 생산
✅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 코스맥스가 제품 개발까지 주도
✅ OBM(Original Brand Manufacturing) – 자체 브랜드 제품을 만들어 직접 판매
과거에는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의 요청에 따라 제품을 제조하는 OEM 방식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코스맥스는 R&D 역량을 키우며 ODM으로 전환, 이제는 제품 기획부터 개발까지 맡아 ‘완성된 제품’을 고객사에 공급하는 구조로 변화했다.
최근에는 OBM까지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다만, 코스맥스는 자체 브랜드를 직접 운영하기보다는, 고객사와 협력해 브랜드 기획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OBM을 실현하고 있다.
2. 코스맥스의 글로벌 생산 기지 & 전략적 확장
코스맥스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전 세계에 생산 기지를 운영하며,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매우 높으며, 현재 중국 내 최대 화장품 ODM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C. 코스맥스가 공급하는 인기 제품 조사 '꿈은 오직 최고의 파트너'
코스맥스는 전 세계 600개 이상의 글로벌 뷰티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우리가 익숙한 브랜드들 중에도 코스맥스가 제조한 제품이 많다.
1. 코스맥스가 제조하는 대표 제품군
★ 스킨케어: 세럼, 앰플, 크림, 로션
★ 메이크업: 쿠션 파운데이션, 립스틱, 아이섀도우
★ 기능성 화장품: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 제품
최근에는 비건 화장품, 클린 뷰티, 친환경 패키징을 적용한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맞춤형 화장품 및 퍼스널라이즈드 뷰티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 최신 인기 아이템 – 2024년 트렌드 반영
★ 비건 & 클린 뷰티 – 화학 성분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원료를 사용한 제품
★ 스킨케어 하이브리드 제품 – 스킨케어 기능이 포함된 메이크업 아이템 (예: 쿠션+세럼)
★ 마이크로바이옴 화장품 –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는 유산균·프리바이오틱스 활용 제품
코스맥스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개발하며 글로벌 브랜드들과 협력하고 있다.
클리오 크리스탈 글램 틴트, 닥터지 수분크림, 마녀공장 클렌징오일, 클렌징폼, 롬앤쥬시래스팅틴트,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핸드크림, 롬앤베러댄치크 등등
코스맥스 & 티르티르 마스크 핏 레드 쿠션 제품도 공급하고 있었다.
D. Hurray Korea의 관점과 응원
B2B 무역을 하는 입장에서 코스맥스를 보면, 단순한 제조업체가 아니라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 기업이라는 점이 가장 인상적이다.
■ ODM 기업에서 OBM까지 도전하는 도전 정신
■ R&D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
■ 전 세계 현지 맞춤형 전략으로 빠르게 성장
한국의 K-Beauty 브랜드들은 이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우리 회사 고객사들에게서도 서양과 아프리카 지역의 바이어들로부터 제품 문의가 자주 들어오는데, 공통된 요청 사항은 "Dark skin에 맞는 화장품을 소개해달라", "아프리카 시장에서 인기 있을 제품 성분을 알려달라" 같은 것들이다.
즉, 외국인 바이어들은 "한국에서 인기 있는 화장품"보다는 그들 시장에서 통할 제품과 성분에 더 관심이 크다. 그래서 코스맥스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러한 시장 요구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면, K-Beauty가 더 강한 입지를 다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티르티르가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흑인 여성들을 타깃으로 성공했지만, 이런 움직임이 더 일찍 시작되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사실 지금도 흑인 여성 대상으론 색조 화장품 중에 티르티르 말고 어떤 회사 제품을 추천해야할지 모르겠다.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 아는 분 계시다면 댓글로 추천 부탁드린다.
어쨌든 국뽕 블로거가 될 Hurray Korea에게 코스맥스 회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은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다음에는 코스맥스 인기 제품 및 계열사, 혹은 코스맥스의 연구 성과를 Sales 관점에서 더 깊이 분석해볼 계획이다.
코스맥스의 슬로건처럼, "꿈은 오직 최고의 파트너" 라는 정신으로,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성장을 이루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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